40대 간호학과 편입 추천 비추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세대에 거쳐 취업이 어려운 시대다. 그래서 인지 내 블로그에 40대 간호학과 편입이라는 검색어 유입이 많다. 나는 40대에 편입을 한 것은 아니지만 30대 끝자락에 간호학과에 편입했고 학교를 다니면서 40대가 되었다. 그러니 40대 간호학과 편입생이나 다름없는 내 이야기가 어느 정도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글을 나눈다. 


40대 간호학과 편입 추천하나?!

40대 간호학과 편입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질문에 나는 선뜻 추천한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편입에 합격하고 공부를 시작하던 해에
이와 같은 질문을 받았다면
50대 60대가 되어서도
경제 활동을 꾸준히 하려는 목적으로
간호학과 편입을 원하는 거라면
추천한다고 대답하겠다.

그러나 학업을 모두 마치고 면허를 취득한 지금은
간호사에 대한 원대한 꿈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방향으로 여러 번 고민해보고
그래도 답이 이것 밖에 없다면 편입하시라 말하겠다.

이렇게 내 스탠스가 달라진 것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보니
알게 되었다고 할까...



간호사 취업 잘 된다는 것은 다 옛말

간호사는 우리나라 건 해외건 할 것 없이
인력이 부족한 직군 중 하나였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는
태움 등 현장의 열악함으로 인해
면허가 있음에도 간호사를 하지 않는
상황 이슈가 더 크긴 하지만
앞으로 점점 더 간호사가 일하는 현장이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간호사 부족 현상을 해결하고자
실행한 정책 중 하나로
간호대 입학 정원을 늘렸는데
이것이 간호사의 근무 환경을 더 열악하고
취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불과 5년 전 만해도
요양병원은 50대 이상의 만학도, 편입생
등등이 지원하면 거의 취업이 됐다고 한다.
그러니 20-30대는 지원조차 안 하는 병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간호사가 쏟아져 나오고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 보니 요양병원도
20대 30대를 우선으로 채용한다고 한다.
그러니 40대 50대 신규는 발을 들일 곳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나 역시도 몇 군데 종병, 의원 등등
가리지 않고 지원서를 내봤지만 취업이 쉽지 않았다.


40대 신규 간호사는 천덕꾸러기

우여곡절 끝에 취업에 성공했다 하여도
병원에서는 이미 "나이든 신규"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나를 바라보기에
일 배우는 것, 사람들 사이에 녹아드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태움을 걱정할 새도 없이
일단 내게 일을 가르쳐주는 사람들이
나보다 훨씬 어리기 때문에
나를 대하기 어려운 것인지 
내가 막내 자세를 무장하여도
업무를 적극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완전 쌩신규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해도
무엇을 모르는 지도 모르는 상태이기에
물어보며 배울 수도 없는 상태라 어려움이 많다.

내가 입사한 후 몇 명의 신규가 더 입사 했는데
이 친구들은 데리고 다니며 꼼꼼하게 설명해주더라.
그때 알았다. 내가 나이가 많아 불편하구나.
내가 아무리 저자세여도 저 사람들 입장은 그럴 수 있겠구나.
그래도 어떡해.
내가 선택했으니 일단 견디고 버텨보는 거지 뭐.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40대 신규 간호사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