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행이나 출장 시에 에어비앤비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그런데 최근에 국내 숙소에 머무를 예정이라 무심코 원화로 검색했다가 크게 손해 볼 뻔했다. 왜 원화 결제가 불리한지,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은 없는지 에어비앤비 원화 결제 시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에어비앤비 원화 결제가 손해인 이유
에어비앤비의 기본 결제 통화는 미국 달러다. 원화로 결제를 하더라도 에어비앤비 시스템에서는 달러로 환산된 금액으로 최종 결제를 진행한다. 그 과정은 아래와 같다.
- 원화 결제 시 과정: 원화 결제 금액 -> 에어비앤비 달러로 전환 -> 내가 사용한 카드사에서 달러로 결제 -> 내 카드 고지서 원화로 환산 되어 청구 됨.
- 즉, 내가 원화 금액으로 결제하면 에어비앤비가 자체 환율을 적용해 달러로 1차 환전 한다. 여기서 1차적으로 불리한 환율이 적용된다.
- 이 달러 금액이 카드사에 청구되면, 카드사는 다시 자체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2차 환전을 진행한다.
- 최종적으로 나는 에어비앤비 1차 환전 수수료와 카드사의 2차 환전 수수료를 이중으로 부담하게 된다. 또한 환전 하는 과정에서 환율차로 인한 손해가 포함될 수 있다.
달러로 결제하면 에어비앤비 결제 금액이 달러로 카드사에 청구된다. 이후 카드사에서 전신환 매도율을 적용하여 원화로 소비자에게 청구한다. 이 과정에서 내가 부담할 수수료는 해외 결제 수수료와 카드 브랜드 수수료 뿐이다.
에어비앤비 결제 수수료 아끼는 방법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더블 환전이라는 불필요한 비용을 피하고 수수료를 아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 에어비앤비 결제 시 결제 통화를 달러로 설정한다. 처음에 숙소를 검색할 때부터 표시되는 금액이 원화(KRW)라면 달러(USD)로 바꾸고 숙소를 선택한 후 최종 결제 시에도 달러로 표시되어 있는지 꼭 확인하자.
- 원화로 국내 숙소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네이버 페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네이버 페이로 결제할 경우에는 최종 결제 금액과 차후에 명세서에 찍힌 금액이 달라지지 않는다.
에어비앤비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는 방법
에어비앤비로 원화 결제 시 불필요한 수수료와 추가 금액의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 네이버 페이로 결제할 것을 권장한다.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선택하고 최종 결제 할 때 결제 방법을 선택하도록 되어 있는데 여기서 "네이버 페이로 결제"를 선택하면 된다. 네이버 페이로 결제할 경우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원화로 결제하더라도 최종 금액에서 추가로 청구되는 금액이 없어 안심할 수 있다.
결론
대부분의 숙박 예약 사이트가 그렇듯 검색 시에 게시 되는 금액과 최종 표시되는 결제 금액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각종 서비스피(fee)와 세금 등이 합산 되어 결제 금액이 정해지기 때문인데 이에 더해 원화로 결제 했다가 더블 환전으로 수수료를 이중으로 내면 더욱 억울하다. 그러므로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생각이라면 최종 결제 금액을 주의 깊게 보고 달러로 결제하기를 바란다.